심심해

Posted 2010. 10. 29. 13:41

* 오늘 문득, 내가 연애하기에 좀 피곤한 사람이긴 하지. 란 말을 내뱉었다.

친구는 그럼 나는 안피곤하냐, 내 애인은 안피곤해보여? 연애는 다 피곤한거야. 라고 했다. 응. 그러게. 내 사람들도 다 피곤했네.

* 이번주는 할로윈을 준비하느라고 온 신경이 패션에 집중되어 있어서 무난히 지나갔다.

머리에 꽃삔 꼽고 한복 입을거다. 하하

* 나도 남들처럼 외국인들이랑 파티하면서 후레쉬 팡팡 터뜨리면서 찍은 사진 허세월드에 올려야지.

요즘 친구들 싸이를 보면 왠 호텔방에서 다 벗고 찍은 사진들이 많은지 -_-; 그런 방 빌릴 돈으로 가까운데 어디라도 여행을 잠시 다녀오거나 안되면 술을 마시겠다.

* 책을.. 조금 읽어볼까?

* 내 서재에 마르케스와 아옌데와 요사와 카잔차스키와 로마인 이야기를 읽으신 분(ㅋㅋㅋ)이 댓글을 남겼다. 오랜만에 신이 났지만 친구는 마르케스 읽는 남자는 아마 브랜드 따지는 남자일거라고 했다. 친구는 멋부리는 남자에게 마음 뺏기지 말라는 말을 하는 중이었는데, 마르케스 읽는 남자는 멋부리는 남자일 확률이 높다고. 그런가. 마르케스 읽은 여자인 나는 멋부리는 걸 좋아하고, 마르케스 읽은 여자인 또 다른 친구는 전혀 멋을 부리지 않는데. 친구의 충고에도 불구하고 난 멋부리는 남자가 좋다. 흥

남자도 남자지만 예쁜 여자도 좋다. 어쩐지 못생긴 사람과는 잘 친해질 수가 없다. 물론 안예쁘지만 대단한 매력을 가진 친구들에게는 홀랑 반하지만, 얼굴도 안예쁘고 매력도 없다면 그냥. 그렇다고 내가 예쁘냐 하면 그건 절대 아니다. 쳇

* 뭐 이따위 포스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낭이 따로 없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