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뉴캐슬의 새로운 발견!
Posted 2010. 8. 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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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 나 양주에 라볶이 먹는 여자야 ㅋㅋㅋㅋ 라고 허세부리기 위해 사진에 로모 효과까지 넣었다. 좋은 사진 많은데 컴퓨터에 옮겨 놓은게 어째 요리 포스팅 하려고 모아둔 음식 사진뿐이라;; 게다가 이 라볶이는 내가 한 것도 아니고 룸메가 해준거 ㅎㅎ
엄마랑 평생 같이 살다보니 요리해 먹을 일이 별로 없다가 엄마가 골프에 중독되고 나서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집에 없어서 그 때부터 뭔가를 조금씩 해먹기 시작했는데, 보통은 막걸리 안주로 쏘야, 갖가지 전 종류, 아니면 주로 김치를 이용한 요리들이었다. 여기서는 주로 파스타나 소세지를 이용한 요리를 해먹는 중인데 지겨워서 이젠 여러가지 새로운 요리를 시도하는 중. 조만간 한꺼번에 포스팅 할 예정이다. 먹는 얘기는 그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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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내 연애이론은 하나였다. 주는 만큼 받는다는거. 상처를 받으면 딱 그만큼 다른 누군가, 혹은 당사자에게 다시 되돌려주게 마련이었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 이번에도 역시 어떤이에게 본의아니게 상처를 줌으로써 예전의 그 사람이 날 사랑하지 않았다는 걸 뼈저리게 알게 되었다. 이렇게 하나씩 관계의 매듭을 지어가는 건 나쁘지 않다. 인연은 이별했다며 더이상 보지 않기로 하는 것, 더이상 사랑하지 않기로 하는 약속따위에 끝나는 것이 아니다. 관계는 구비구비 얽혀 있어서 어느 한사람이 매듭을 짓는다고 해서 끝날 수가 없다. 남은 한사람이 매듭을 지어야 비로소 그 관계. 그 인연이 정리가 된다.
만으로 꽉 채워 3년. 그 동안 끝났다고 무수히 상상했던 그 관계가 드디어 끝이 났다. 홀가분하지도 않다. 어차피 끝날 것이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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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은 무척 재미있다. 요거트를 만드는 것도 재미있고, 요거트를 받고 활짝 웃는 사람들의 모습은 질리지도 않고, 게다가 같이 일하는 코워커들이 다 너무 웃겨서 바보같은 농담따먹기를 하며 시간을 함께 보내는데 가끔은 머리가 아플 정도로 웃는다. 하지만 파트타임이라 버는 돈으로는 생계비만 겨우 충당할 정도라서 세컨잡을 구하고 있다. 며칠 전에는 홀리스터에서 인터뷰를 했는데 지원만 하면 다 보는, 그룹 인터뷰였다. 만약에 한국에 돌아가서 취업준비를 한다고 해도, 영어인터뷰에서 절대 쫄 수가 없을 것이다. 정말 대단한 경험이었다. 휴. 결과는 물론 꽝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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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다양한 맥주들을 매일같이 시도해보고 있다. 막걸리만한 술은 없는게 확실하지만, 소주 없는 맥주는 영 물탄듯 맛없지만, 그럼에도 가끔씩 맛난 맥주를 발견한다. 사진의 배경으로 등장하는 뉴캐슬은 요즘 새롭게 떠오르는 별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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