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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2010. 6. 22. 12:31
 
오늘은.
도서관에 갔다가 집에 돌아오는 중에 리쌍의 Run이 이어폰에서 흘러나와 듣는 도중에 갑자기 눈물이 나기 시작해서 걷잡을 수 없이 울음이 터져나와 엉엉 울면서 길을 걸었다.

숨이 차올라도 한번쯤은 끝을 봐야지.
아픈 상처 위에 굳은살도 배겨봐야지.
언젠가는 모두 알게되겠지. 달려왔던 그 이유들을.

생각은 또 다른 생각을 그 생각으로 지샌 밤은
어차피 살아야 될 인생만을 말해주네.
누가 더 아픈가 누가 더 기쁜가 누가 더 많고 또 누가 더 적은가.
그 쓸데없는 키재기에 오늘도 해는 저문다.
이 미련한 젊음아 빛나지 못한 별들아.
낯선 땅을 긴긴 밤을 두려워말고 너의 발을 힘차게 내딛어라.
그리고 믿어라 지금 이 순간 너의 방랑의 시작을

친구도 애인도 가족도 없는 곳에서 홀로 하루하루 자신감을 상실해가며, 즐거울 일 하나 없는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한가닥 희망을 놓치지 않기 위해 억지로라도 웃는 이 생활이. 괜찮다고 말해주고 있다. 언젠가는 내가 왜 이러고 있었는지 알게 될 거라고, 힘들어도 끝이 있을거라고, 낯선 땅에서 긴긴 밤을 두려워하는 사람이 나 뿐만이 아니라고. YB의 힘찬 목소리와 개리의 덤덤한 랩이 이렇게 위안이 될 줄 몰랐다.

노래 올려두었는데..
저작권 의심 ㅈㄹ하면서 노래 나오지도 않길래 스킵. mp3 파일 원하면 보내줌.
망할놈의 저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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