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도말고 덜도말고 그냥 잡담
Posted 2010. 10. 20. 12:05이 곳에 오는 사람이 없어서 이 곳에 글을 쓴다고 하는 헛소리가 헛소리인 이유는 매번 유입 경로를 확인하기 때문이다. 며칠 전에는 어떤 블로그 주소가 있어서 가봤더니 심지어 이곳을 링크해 두셨더라. 아.. 뭔가 감동적이야; 역시 난 히키코모리의 마음은 이해할 수가 없는 지극히도 사회적인, 사랑에 굶주린 인간이었던 거다.
그저께인가는 극도로 혐오하기까지 하는 배설용 연애담을 써놓아 버렸는데 [연애 블로그]가 유입 검색어로 되어 있었다. 하하하. 그것도 세개나. -_-
이곳은 연애 블로그가 아니에요. ㅈㅅ
요즘은 좀 많이 외로워서인지 어쩐지 관심받고 싶어하고 있다.
도시이동을 생각해봤는데, 모두들 겨울엔 집도, 잡도 구하기 어렵다고 한다. 가면 토론토쪽으로 가고 싶은데, 아마
처음에 캐나다에 올 때는 10월이나 11월쯤에 에드먼튼이 지겨워질 무렵 토론토나 몬트리올로 옮길 생각이었는데 막상 집과 잡이 있는 이곳을 떠나기가 어렵다. 이를 제외한 모든 것이 지긋지긋해 죽겠는데 그저 혼자 마실 술이나 사 모으며 이 겨울을 외롭게 나야 하나. 그렇다고 도시를 옮기면 안외로울까. 뭐 이런 잡다한 고민들 할 시간에 공부나 하면 바이링구얼이 됐겠죠.
스페니쉬 배우는 디브이디를 사서 오늘 처음으로 시도해봤는데 은근히 재미있다. 문법 어쩌고 하는게 아니라 그냥 문장이랑 단어 통째로 외우는 식. 언어를 배우는게 인풋에 비해 아웃풋이 너무 적어서 생각 많이 하고 시작하라고 하던데, 요즘 남는게 시간 뿐이라 미드볼 시간에 이거나 돌리고 있는 것도 괜찮겠다. 부에노스 디아스, 부에나스 나쵸스.. 이게 아닌데; 나 교양 스페인어 강좌에서 비쁠맞은 앤데. 그것도 중간고사는 거의 만점받아놓고 기말 때 맹장수술 해서였나 애인이랑 헤어져서였나 공부 하나도 못해서 반타작해서 비쁠. 아, 갑자기 왜 이런 기억이.
밥먹어야 하는데. 배고픈데. 집에 먹을게 계란이랑 양파밖에 없다. 아. 가게에서 가져온 스콘이 있구나. 스콘은 왠지 간식이나 브런치의 느낌이라 저녁으로 먹기에 거부감이 있긴 하지만.. 발사믹에 양파 볶아서 같이 먹어볼 생각을 하니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급 들었다. 요리하러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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