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P

Posted 2010. 11. 10. 15:59

NFP
 

영원토록 상상속에서 살기 원하는
STJ 가 되기를 바라는 이 세상에 싸우며 대항하는
어른이 되기를 거부하는 4차원 세계의 '피터팬' 들
사회에의 동화를 거부하는 이 세계의 이단아들이다

때문에 이 땅위의 수많은 사람들은
이들을 사회화에 실패한 또라이로 느끼는 부류와
자신이 살지 못하는 다이나믹한 삶을 살아나가는 모습에
강한 매력을 느끼는 두 부류로 나뉜다

 

일반적인 사람들과 사고관념이 다른데다
원체 개인의 가치관을 '절대적' 으로 신봉하는
세상에 둘도 없을 고집불통들이라
생활에 있어 소소한 일에도 오해가 많다

게다가 거침없이 저돌적이기까지 해서
기성세대에 쉴 새 없이 충돌하기가 다반사에다

사회생활을 힘들어하는 사회부적응자가 자주 출현하는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만약 이런 '4차원 또라이' 들이 이 세계에 존재하지 않았다면
음악과 미술 등의 예술계에 있어서의 독창성, 다양성과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하는 활력소 역시 없었을것이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피터팬' 등을 비롯한
이마가 절로 쳐지는 기발한 명작동화들 역시 단연코 창작되지 못했을 것이다

또한 수많은 연예인들이 이 유형이라는 사실이 이들의 필요성을 증거하며
수많은 책들의 주인공 성격인 것 역시 이들의 강한 매력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이다

 

자신이 창조해 낸 공상적인 세계안에 살고 있어
일상적인 삶의 요구에 별로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게다가 항상 머리 속에 잡생각이 많다 보니
뭔가를 자주 빼먹고 잘 잊어버린다
약속시간 어기기 선수, 준비물 빼먹고오기 선수다

시류를 파악하는 것도 멍청할만큼 못하는 경우도 많아
정말 시대를 벗어난 존재라는 느낌을 주는 이들이다

 

다른 감정형 유형들과는 약간 다르게
쿨함과 털털함을 모토로 삼는 이들이다
하지만 실상은 수치심과 자부심으로 똘똘 뭉친 감정덩어리인데다
생각도 많은 탓에 모든 것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경향도 많다

항상 지가 남들보다 많이 안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성숙해있는것도 사실이므로 아주 틀린 말은 아니다

 

삶의 본질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며
인생의 희로애락, 생로병사를 모든 유형들중에 가장 진하게 맛본다
이들이 종교에 발을 디디게되면
종교적으로 너무너무 신실하고 열심으로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원래가 한 가지에 얽매이는 성격도 아닌데다
'인간' 의 본질에 대한 철학적인 관심이 이들의 생각의 주를 차지하기 때문에
제일 독실한 동시에 제일 회의적인 아이러니한 인물들이다

자살생각을 제일 많이하는데 심약해서 죽으라면 죽을 용기는 없다

 


예술에 능한 편이나
미술계열보다는 음악적 재능에 있어서 더 두각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콘서트 7080, 8-90년대 대학가요제를 주름잡던 이들이기도 하다



ENFP

 

16가지 유형 중 매사에 의욕 1등, 오지랖 1등
'열정' 이라는 단 한 마디로 표현이 가능한 이들이며

ISTJ 를 진정한 어른상이라고 표방하는 이 사회에서 스스로 '초딩' 을 자처
싸움도 많이 하고 자주 화나고 자주 화해하는
순수하고 유치하며 변덕이 죽 끓듯하는 영혼들이다

실제로 연령대가 어릴수록 이 유형의 비율이 높다

 

언행의 패턴상으로 얼핏봐선
ESFP 와 이 유형이 구분이 힘든 경우가 사실 많다
때문에 외적인 인상으로 이 둘을 구분하는 요소는
ESFP 들은 항상 표정이 밝고 익살스러운데 비해
이들은 왠지 뭔가 골똘히 생각하는 것처럼 심각하기도 하고
무표정으로 멍하게 보일 때가 많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아이일 경우 특별히 사고칠 때가 아니더라도
멍 때리는 모습때문에 수업시간에 지적을 많이 받기도 한다

 

깊이 지내서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지 대략 알게 되면
점차 ESFP 와는 꽤 확실히 구분된다는 사실을 쉽게 확인할 수있다
이들은 '초딩' 성격이지만 절대 정신연령이 낮지 않다
아니, 오히려 일반적인 수준보다도 훨씬 고차원적인 사고를 하며 산다


왠지 참 엉성하고 참 단순해보이지만
실상은 마냥 단순하지않고 내면의 충분한 고찰이 언제나 이루어진다

그래서 드라마틱하게 살지만서도 알찬 삶을 산다

 


충동적이고 털털하고 꾸밈이 없으며
특유의 카리스마도 있어서 공격적인 말에도 능한 편이다
하지만 말을 할 때 다소 과장하는 버릇이 있고
정리를 잘 못해 두서없이 산만하게 말하는 경우가 많다

 

이 유형에게 정말 많이 듣는 말 중에 하나로
'난 정말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 를 꼽을 수 있다
의욕이 많다 못해 넘쳐흘러서 끊임없이 뭔가가 하고 싶다

바빠 죽겠는데 등산도 하고 싶고 여행도 다니고 싶고 사진찍으러 다니고싶고
무대 나가서 노래도 하고 싶고 그림도 그리고 싶고 글도 쓰고싶다

또한 거침없이 과감하면서도 유연한 사고가 특징이자 무기인 이들은
다재다능한 경우가 많아서 뭘 시켜도 참 잘한다

하지만 단순암기를 시키면 정말 쥐약이다

그래서인지 어려움에 직면해도
오히려 자극받아 버닝하는 특이한 특징이 있기도 하다

한 번 몰두하기 시작하면
놀라운 수준의 집중력을 발휘하기도 하며
이 유형들의 일에 대한 열정은 집단의 열성도와 관심도에 영향을 미쳐
이들로 하여금 업무의 활력이 되고 활성화가 되는 경우가 많다

이 유형들이 가지는 일상에 있어서의 어려움은
너무 산만해서 뭔가 꼭 꼼지락거리기라도 해야 직성이 풀린다는 사실과
반복되는 일상적인 일을 견디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친구는 두루두루 많이 만들어두지만
놀랍게도 은근히 관습적이고 보수적인 사고 성향을 가지고 있어
실제로 툭 터놓고 마음 주는 친구는 많지 않다

하지만 이런 친구를 많이 만들고자하는 열망도 크기 때문에
새로운 집단에 발을 디딘 이들은
남녀노소 구분없이 여기저기 찌르고 다니기 일쑤다

뜻이 맞는 친구들과는 정말 할 일이고 뭐고 쿨하게 다 팽개친다

 

풍부한 감수성때문에 예술적 자극이 오면 온몸이 반응한다
가슴아픈 노랫말에서 눈물이 주르륵 흐르며
연기를 하게 될 때에는 배역과 혼연일체가 된다
그래서 배우들중에 이 유형의 비율이 높은 편이다

친했던 사람과 헤어짐에 있어서는
마음이 여린 탓에 쿨하게 헤어지는 걸 잘 못한다

때로는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것을
앞의 친구에 대한 배신행위로까지 생각하는
바보스러울 정도로 순수한 이들이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인물들중에는

해외인물 : 로빈 윌리암스, 산드라 블록, 빌 코스비, 알리시아 실버스톤, 오쿠 하나코

국내인물 : 구혜선, 강혜정, 남상미, 하지원, 노무현, 심형래

책 속의 인물 or 허구인물 : 데스노트의 아마네 미사, 멜로 (본명 : 미하엘 켈),

삼국지의 방통, 해리포터 시리즈의 위즐리 쌍둥이 (프레드, 조지),

나루토의 우즈마키 나루토, 곰돌이 푸우의 푸우

등이 이 유형인 것으로 분석된다

출처: http://blog.naver.com/dkttk1456/40103732001






아. 재밌다. 알라딘에서 보고 달려가서 봤는데. 진짜 너무 맞다고 생각하는 거 굵게 하기 시작했더니 밑도 끝도 없이 다 굵은 글씨.

하지만 연극할 때 배우는 정말 내 체질 아니다 싶어서 포기 했었는데.. ㅋㅋㅋㅋㅋㅋ

음악들을 땐 너무 심하게 몰입해서 감정적으로 힘들어서 쓸쓸한 한국 노래는 잘 안듣고 마냥 신나는 펑크라던가 하드락 듣는 버릇을 들였다. 근데 하드락 들으면서도 같이 듣던 애인 생각나서 슬퍼하는 ㅄ.
하지만 피아노 배울 때 음악적으로 재능이 있단 생각은 단 한번도 해본 적 없고 ㅋㅋ 노래도 못함.

인간관계 분석은 정말 탁월하다.
이리저리 찌르고 다녀서 아는 사람은 정말 많은데, 마음 통하는 사람은 정작 없다. 여기서 친하게 지내는 애들 중에서도 마음 통하는 애들은 별로 없음. 하지만 이리저리 사람 새로 만나고 다니는 거 진짜 좋아해서 어딜가나 매일매일 다른 사람 만나는 건 변함 없다.
 
학교다닐 때 공부는 그나마 좀 하는 편이긴 했는데, 대부분 벼락치기. 부모님은 나 공부하는 거 좋아하는 줄 알고 ㅋㅋㅋㅋ 맨날 행시보라고, 선생님 되라고, 넌 한 번 하면 하지 않냐고 그러시는데.. 난 공무원이나 선생님은 암기 시험 때문에 못한다. 이런 시험은 벼락치기로 되는게 아니잖아;;;;

하고 싶은게 너무 많은건.. 할 말이 없다. 바로 며칠 전에 하고 싶은 거 목록 다 적어놨는데 ㅋㅋㅋㅋㅋㅋㅋ 하고 싶은게 너무 많아서 선택하는데 문제가 따르는거지, 하고 싶은게 없었던 적은 단 1초도 없었던듯.

날 좀 분석한다 싶은 친구들에게 항상 듣는 말은, "넌 쿨한데 소심해."
전에 만나더너 애인들에게 항상 듣던 질문은 "무슨생각해?"
쓰다 보니 너무 나 폭로다. 아, 이런거 너무 재밌음. ㅋㅋㅋㅋ 오랜만에 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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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술을 너무 많이 마셨다. 술 취해서 댓글 달았는데, 아침에 읽어보니 나름 멀쩡해서 다행이다. 어제 마신 술은 화이트 위스키로 화이트 오울이었는데 병의 부엉이 날개를 바라보며 술을 들이키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맛도 별로 없고 숙취도 대단해서 하루 종일 졸려 죽는 줄 알았다. 일 끝나니까 술이 좀 깨더라.

오늘따라 또 가게에 아는 분이 오셨는데, 너무 바쁜 시간대이기도 했고 술에 완전히 덜 깨 있어서 그 분이 누구인가, 왜 한국말이 들리는가, 하며 한 참 그 분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예전에 잠깐 데이트하던 친구가 가게에 찾아와서 날 부른 적이 있었는데 한국말로 나를 부르며 인사하니까 갑자기 꿈에서 깬 듯한 기분을 느꼈었는데, 오늘은 갑자기 꿈 속으로 들어간 기분이더라; 이게 말로 설명하기는 힘든 느낌인데 영어로 얘기하며 일하는 나와 한글을 사용하는 나는 뭔가 분리된 듯한? 적응되지 않는 이상한 경험이다.

오늘의 저녁 메뉴는 토마토 스튜와 참치볶음. 양파, 감자 기본 베이스에 토마토 스튜에는 토마토가 들어갔고, 참치 볶음에는 참치가 들어갔다. 며칠 전에는 잡채를 해먹었는데 대성공이었다. 한국에 있을 때 안주로 소세지 볶음이나 김치전 같은 건 자주 만들어먹었지만 본격적으로 혼자 해먹는 것에 슬슬 적응을 해가고 있는 것 같다. 어설프게 열심히 시도하다가 매번 실패하고는 맛있다고 최면(이 최면이라는 단어가 생각이 안나서 한 3분간 뜸들였다. 자꾸 체념이 떠올랐다. 이게 아닌데) 하면서 먹던 2개월, 아예 먹지 않고 가게에서 가져온 음식으로 때우던 2개월을 지나 드디어 정착하고 있다.

어제 포스팅을 한 후, 연장선에서 룸메와 술을 마시며 나의 미래에 대한 대화를 (또!) 나누었는데 아무래도 돈을 들여가며 공부. 말하자면 학위를 따는 것은 무리일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다. 차라리 한국 가서 좋아하는 사진 작가 시다로 들어가는게 낫겠다는 말을 들었는데 부잣집 딸래미가 아닌 나는 아마 이 선택후보의 순위를 좀 낮추지 않을까 싶다.

내일이 rememberance day인줄 알고 기대하고 있었는데.... 다음주였다. 절망. 이 날이 11월에 있는 건 뭔가 의미가 있는 건가? rememver, november.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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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미래.

Posted 2010. 11. 3. 14:10

정말 11월이다. 충격.
9월에 한살 더 먹은지 얼마 안됐는데 1월이라 또 한살 더먹는다! 말도 안됨. 이건 고문임. 서른까지는 늙었다고, 혹은 늙어간다고 생각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올해부터는 이게 쉬운게 아니다. 그냥 마음 편하게 스물 넷이라고 뻥치고 다니고 싶다. 사람들이 그 정도로는 봐주니까.

일주일만 있으면 캐나다에 온 지 6개월이다. 말로 다 설명하지 못할 만큼 많은 일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심심하고 외롭다. 한 2개월 전부터인가, 대체 뭐먹고 살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심각하게 하기 시작했는데 아직도 잘 모르겠다. 아래는 가장 하고 싶은 순의 리스트.

1. 콜롬비아/스페인으로 스패니쉬 어학연수.  가능하다면 Aupair 지원도 해볼 듯. : 공부를 더 하는 것이니 만큼 모아둔 돈을 다 써야 한다. 스패니쉬를 배워서 뭐할 것인가? 마르케스 책 원서로 읽는 것으로 만족? 중남미 쪽 여행 관련 일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경험이 없고 돈이 안되는 일이니까 여행은 취미로 남겨두는게 좋을 듯. 무역 관련 공부를 해서 중남미 무역회사 취업도 하나의 방법. 단점은 부모님의 허락을 받을 수 있을 것인가.....

2. 아트 스쿨로 미국 유학가서 포토그래피 전공. : 사진은 나의 취미 중 하나인데, 지인들이 하도 사진과 글과 여행을 연계해서 뭔가 해보라고 해서 본격적으로 사진을 배워보고 싶어졌다. 예술에 대한 재능이 없다는 것은 삶의 예술화를 지향하는 날 절망케하는 독보적인 이유인데, 피아노가 그랬고, 미술이 그랬고, 영화가, 연극이, 무용이, 기타가 그랬다. 그마나 글짓기는 가능성은 있다는 말이 최고의 칭찬이었음. 이에 비해 그래도 조금 인정받는 것이 사진이다. 좀 더 공부해보고 싶다. 하지만 밥벌이에 유용할지는 미지수. 인풋에 비해 아웃풋이 현저히 떨어진다.

3. 한국으로 돌아가 취업. : 돌아가서 취업. 지겨워지면 아일랜드나 뉴질랜드로 또다시 워홀 떠돌이 생활 시작하겠지. 그러다 한국에 돌아와서 또 취업하나? 그러다 선봐서 결혼하고, 매일 걱정하는게 저녁때 뭐해먹지고, 지루함을 친구 삼아 안주 삼아 그럭 저럭 재미 있게 심심 하게 소소한 행복 찾아 지낼까. 언젠가 이런 생활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날이 올까.

4. 이곳에서 유학생활. : 만약 대학원에 가게 된다면 철학과인데, 철학과 석사 해서 뭐해 하니 부모님은 지원해줄 테니 박사까지 해서 교수하라신다. 하지만 난 정말 공부타입 아니라서 이건 아마도 패스.

5. 워크 퍼밋 받아서 지금 같은 생활 연장 및 캐나다 여행. : ㅎㅎㅎㅎㅎㅎㅎ


일하는 커피숍에 오는 단골 손님 중에 멋있는 아저씨가 있는데, 멋있어서 좋다고 했더니 친구가 40대는 되어 보인다면서 갑자기 우리의 40대는 어떠려나? 그 때도 xx의 파티에 가서 밤새 취해서 놀려나? 라고 웃는 표정으로 물었다. 미쳤냐? 설마. 라고 했지만 우리는 갑자기 두려워졌다. 나의 40대는 어떤 40대일까? 친구는 나보다 5살이나 어리니깐 아직 괜찮지만. 나는? 짜식, 내가 너 나이땐 40대는 영영 안오는 줄만 알았는데.

가끔 폐지 줍게 되면 재워달라고 친한 친구에게 농담하는데, 그게.......... 진짜 부탁이 되면 어떡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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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Posted 2010. 10. 26. 16:32


시간이 흐른다.

2주에 한번씩 페이첵을 받는데 어제 받았는데 오늘 또 받는 것 같기도 하고, 받자마자 이틀만에 페이첵의 반 이상을 써버리기도 한다. 생일이 지난지 2달이 되어간다. 아빠랑 통화한지는 3달, 엄마랑 통화한지는 사흘, 그 친구와 통화한지는 열흘이 되었다. 캐나다에 온 지는 이제 만으로 6개월이 되어간다. 마지막으로 키스한 것은 5일, 마지막으로 필름이 끊길 때까지 술을 마신 것은 3일, 마지막으로 고기를 먹은 것은 2일 전의 일이다.

이 모든 과거의 시간은 한데 뭉쳐서 망가진 거미줄처럼 시작과 끝이 어디인지도 모르는 채 제 기능도 하지 못하고 있다. 

시간이 흐르나.

토요일 내내 미드 시즌 전체를 다 보고 나니 하루에 누군가의 1년이 담겨 있어서 아직 하루밖에 지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인정하기가 힘들어서 계속해서 날짜를 셌다. 누군가 그랬다. 내가 시간이 빠르게 지나간다고 생각할 땐 실제로 빠르게 지나가고 있고, 시간이 지나가지 않는다고 생각할 때는 실제로 느리게 가고 있다고. 시간의 시속은 나이에 비례한다고도. 시간의 흐름은 절대적이지 않은 걸까.

눈이 왔다. 많이 왔다. 아침에 눈을 떠서 창 밖에 쌓인 하얀 눈을 보니 마음이 시려져서인지 추워졌다. 방에 있었는데도. 시각은 체온에도 영향을 주는 걸까.

오랜만에 아빠와 통화를 했다. 워크샵중이라는 아빠는 미친 꿈을 꾸라는 말씀을 하셨다. 그리고 그 꿈의 목록을 적으라고. 그게 바로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거다. 정신나간 짓이라며 가장 반대가 심했던 아빠가 지금은 가장 든든하게 날 북돋아주고 있다. 어쩌면, 아빠를 설득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희망을 품어봤다. 어차피 한국에 돌아가면 다 소용없어지겠지만. 하지만 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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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can see my breath.

Posted 2010. 10. 25. 15:39

수키 김의 [통역사]의 첫 문장은 "오전 9시의 담배는 절망감의 표현이다."로 시작한다.

부쩍 추워지더니, 급기야는 첫눈이 내리던 오늘 밤. 집에 들어오기 전 아파트 프론트 도어 앞을 서성이며 담배를 피우다가 갑작스레 이 문장을 떠올렸다. 왜지? 하루를 마감하는 저녁 11시의 담배가 더욱 더 절망감의 표현이어서?  어떤 흡연자는 이 문장을 멋부렸다며 싫어했었는데, 나는 나의 흡연에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하기 때문이어서?

절대 피우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던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건 중독될 무언가가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내게 흡연은 기호식품 그 이상이다. 내가 뿜어낸 숨이 흩어져가는 걸 바라보고, 그 끝에 몇 남지 않은 나뭇잎들이 흔들리는 걸 바라보고, 살짝 어지러워지며 비틀거리기도 하고, 내가 흡연을 하게 된 이유를 상기해보고, 그 이전을 그리워도 해 보고, 철저하게 혼자인 나 자신을 불쌍하게 여겨보기도 하고, 강해지겠다고 헛된 희망을 품어보기도 하고, 필터까지 피지 말라고 했던 사람의 말도 기억해보며, 짧아져가는 담배를 바라본다. 

끊을 수 있을까. 당분간은 그 언제고 나의 절망감을 표현해주는 담배를 포기할 순 없을거다.
그러기에 난 흡연하는 나 자신에 대한 자아도취가 너무 과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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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2010. 10. 20. 15:52
아까 이를 닦는데 피가 났다. 살다가 이렇게 피가 많이 난 적은 처음이다. 치약이 주황색이 될 정도였다. 이를 다 닦고 세수를 하고 난 뒤까지도 계속 피가 났다. 사랑니가 썩고 있는 건가보다. 치약맛보다 피맛이 더 많이 났다. 이건 과장.

저녁으로 빵을 먹었는데 빵이 좀 오래된 거여서인지 배탈이 났다. 빵이 말라서 전자렌지에 돌렸는데 전자렌지에 돌리는 과정이 음식에 수분을 뺏어가는 건지 수분을 공급하는건지 잘 모르겠다. 마른 빵은 계속 말라있었다. 예전에 돌렸을 땐 촉촉해졌었는데. 전자렌지에 종이를 넣으면 불에 타나?

요즘 장을 보러 가고 싶은데 엄두가 안난다. 장을 보러가지 않은지 너무 오래 됐다. 집에 계란이랑 양파밖에 없다. 버섯이랑 아스파라거스, 복숭아 이런것들 좀 사고 만약 좀 땡긴다면 소고기를 조금 사도 좋겠다. 어쨌든 고기를 먹지 않은지 오래 되었으니까. 조금은 먹어도 되지 않을까. 그리고 술을 좀 사두어야 겠다. 와인이나 럼이 좋을 것 같다.

같이 일하는 친구와 연애 이야기를 하다가 친구가 그랬다. you didn't even like him. it's just deflecting. 대화 흐름상 유추해본 deflecting의 뜻이 확실하지 않아서 그냥 maybe라고 대답했는데 집에 와서 사전 찾아보니 빗나가다라는 뜻이란다. 어쩜 단어도 이렇게 꼭꼭 맞는 단어만 쓰는지. 어쩌면 괜찮아질지도 모르겠다.

지난주 무한도전 텔레파시편은 나같은 무한도전 빠순이에게는 완전 팬서비스같은 에피소드였다. 진짜 좋다. 진짜 사랑해. 그냥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살면서 최악의 순간마다 내 옆에 있어줬던 건 무한도전 뿐이었고, 지금도 역시 그렇다. 내가 힘든 걸 이겨내며 성장해갈 때마다 무한도전도 함께 성장한다. 평생 곁에 있어줬으면 좋겠다. 일주일에 한 번씩.

뭐랄까 이런 사소한 얘기를 나눌 사람이 없으니까 허전해서 자꾸 이런 잡담만 쓴다. 머리속에서는 자꾸 하고 싶은 말이 떠오르는데 내 이야길 들어주는 사람이 없다. 이걸 비워낼 곳이 없다. 친구들도 보고싶고 가족들도 보고싶고 헤어진 애인도 보고싶다. 외롭다. 혼자서 이겨내며 강해지고 싶어서 이곳에 왔으면서 점점 약해지기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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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도말고 덜도말고 그냥 잡담

Posted 2010. 10. 20. 12:05

이 곳에 오는 사람이 없어서 이 곳에 글을 쓴다고 하는 헛소리가 헛소리인 이유는 매번 유입 경로를 확인하기 때문이다. 며칠 전에는 어떤 블로그 주소가 있어서 가봤더니 심지어 이곳을 링크해 두셨더라. 아.. 뭔가 감동적이야; 역시 난 히키코모리의 마음은 이해할 수가 없는 지극히도 사회적인, 사랑에 굶주린 인간이었던 거다.

그저께인가는 극도로 혐오하기까지 하는 배설용 연애담을 써놓아 버렸는데 [연애 블로그]가 유입 검색어로 되어 있었다. 하하하. 그것도 세개나. -_-
이곳은 연애 블로그가 아니에요. ㅈㅅ

요즘은 좀 많이 외로워서인지 어쩐지 관심받고 싶어하고 있다.

도시이동을 생각해봤는데, 모두들 겨울엔 집도, 잡도 구하기 어렵다고 한다. 가면 토론토쪽으로 가고 싶은데, 아마 못가게 안가게 되지 않을까. 뭐 가면 가겠지만 사실 그 추운데서 집도 돈도 없이 떠돌 생각 하면 안그래도 시린 마음 더 시려질 듯 하여;

처음에 캐나다에 올 때는 10월이나 11월쯤에 에드먼튼이 지겨워질 무렵 토론토나 몬트리올로 옮길 생각이었는데 막상 집과 잡이 있는 이곳을 떠나기가 어렵다. 이를 제외한 모든 것이 지긋지긋해 죽겠는데 그저 혼자 마실 술이나 사 모으며 이 겨울을 외롭게 나야 하나. 그렇다고 도시를 옮기면 안외로울까. 뭐 이런 잡다한 고민들 할 시간에 공부나 하면 바이링구얼이 됐겠죠.

스페니쉬 배우는 디브이디를 사서 오늘 처음으로 시도해봤는데 은근히 재미있다. 문법 어쩌고 하는게 아니라 그냥 문장이랑 단어 통째로 외우는 식. 언어를 배우는게 인풋에 비해 아웃풋이 너무 적어서 생각 많이 하고 시작하라고 하던데, 요즘 남는게 시간 뿐이라 미드볼 시간에 이거나 돌리고 있는 것도 괜찮겠다. 부에노스 디아스, 부에나스 나쵸스.. 이게 아닌데; 나 교양 스페인어 강좌에서 비쁠맞은 앤데. 그것도 중간고사는 거의 만점받아놓고 기말 때 맹장수술 해서였나 애인이랑 헤어져서였나 공부 하나도 못해서 반타작해서 비쁠. 아, 갑자기 왜 이런 기억이.

밥먹어야 하는데. 배고픈데. 집에 먹을게 계란이랑 양파밖에 없다. 아. 가게에서 가져온 스콘이 있구나. 스콘은 왠지 간식이나 브런치의 느낌이라 저녁으로 먹기에 거부감이 있긴 하지만.. 발사믹에 양파 볶아서 같이 먹어볼 생각을 하니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급 들었다. 요리하러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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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퉁퉁 부은 채로 일어났다. 세상에, 그렇게 운 적은 오랜만이었다.
아침에 눈을 뜨고 거울을 보곤, 쌍커플 수술을 해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다.

2주도 안만난 친구에게 그만 만나고 싶다는 말을 듣고 예전 사람을 떠올렸던 건 이 친구를 만나며 처음 있는 일이 아니었다.
그리운건 아닌데 그래도 익숙한 것은 익숙한 것이라, 이 친구와 뭘 하든 생경하기만 했고, 이게 아닌데. 하는 위화감만 들뿐이었다.
내 애인은 그 사람인데, 너는 누구지.
하지만 그 낯설음과 위화감마저도 외로운 내게는 따뜻함이었기에 행복했었다.

더욱 더 커진 허전함 때문인지, 그 친구가 받지도 않았는데 없어진 나의 마음 때문인지, 그냥 참을 수가 없었다.
전화를 끊고 나서 난 울며 예전 사람에게 전화를 했다.
원래 난 전화를 잘 하지 않고, 그 사람은 아예 받지도 않지만 어제는 왠일인지 계속해서 전화를 했고, 그 사람은 받아주었다.
일 하는 도중이라고 했고, 시험 기간이라고 했고, 통화 도중에 간간히 일하는 말이 들려왔고, 요즘 많이 짜증난댔고, 농담도 했고,
잘 지내라고 해주었다. 그리고 전화 받는 거 이번이 정말 마지막이라고.

통화를 하는데..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그 사람의 목소리가 여전히 내것인 것만 같아서, 하나도 변하지 않은 것 같아서 많이 슬펐다. 난 누구 때문에 슬픈지 모르겠다. 날 좋아하지도 않았으면서 2주나 날 행복하게 해줬던 새로운 사람 때문인지, 지푸라기 하나에 온 몸을 내던진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발버둥 조차 치지 않고 가라앉고만 있었던 나 때문인지, 똑같이 좋아했는데 어떻게 너만 힘들겠냐고 말하는 예전 사람 때문인지. 

전화 하는거, 문자 보내는거, 메일 쓰는거 다 마지막이라고 약속했다. 이렇게 정리가 되어 가나보다.

즐거운 일이 있을거라고 예상하며, 좋아하는(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떠올리며 눈을 뜨는게 새삼 얼마나 행복한지 알겠다.
이제 더 이상 그 사람을 볼 수 없을 거라고, 당분간 행복하다 말하는 날은 없을 거라고 예상하며 팅팅 부은 눈을 뜨는 건 참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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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왠지.

Posted 2010. 10. 14. 18:30

잠이 오질 않아.
떼시스
감독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 (1996 / 스페인)
출연 아나 토렌트,펠레 마르테네즈,에두아르도 노리에가
상세보기



[떼시스]의 영향이 크다. 괜히 봤어, 괜히 봤어, 괜히 봤어.... 하면서도 멈출 수 없었다. 실제로 스너프 필름 유행일 때 다운 받아봤다고 하는 친구도 있었다. 정작 잔인한 장면은 없으면서도 끝까지 사람 심장 벌렁거리게 만든다. 정말이지 영화 보는 내내 미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정말 압권은 마지막 장면. 정말 온 몸에 소름이 쫙 돋는다.

폭력과 쾌락은 정녕 이어져 있는 것인가. 안그러면 안되나? 왜지. 난 단지 학문적 이유를 위해서 [소돔 120일]을 읽었는데, 그것이 과연 학문적 이유에서였을까. 내게 가학적인, 혹은 피학적인 성향은 없을까. 폭력과 쾌락은 뗄 수 없는 관계일까. 사드의 작품에 붙인 역사적 해석은 일종의 자기합리화일까. 이것은 어느새 나의 문제가 되어 있다. [떼시스]의 그녀에게서 난 나의 모습을 보았다. 그게 정녕 공포스러웠는지도.

리뷰를 써 볼까 했는데, 생각이 도무지 정리가 안되서 못쓰겠다. 아직은.

이 곳에 쓴 글들을 살짝 훑어봤다. 우울해서 쓴 글만 있는 줄 알았는데 은근히 있는 척 하면서 쓴 글도 몇개 있더라. 하지만 그 있는 척 하는 글들을 썼던 나가 지금의 나보다 더 똑똑해 보이는 것은 사실. 요즘은 아예 정신 놓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어서 고민이 많다. 이런 생활이 바로 내가 살고자 했던 삶인데 역시 난 빡센 대한민국 출신인가보다. 피는 못속여.



 뜬금없는 사진은 주왕산을 떠올리게 했던 밴프의 어느 폭포. 주왕산에서 먹던 더덕 동동주가 그립습니다. 배고파. 세시 반이다. 얼른 자자.

아, 뉴캐슬의 새로운 발견!

Posted 2010. 8. 2. 09:28


#
후후 나 양주에 라볶이 먹는 여자야 ㅋㅋㅋㅋ 라고 허세부리기 위해 사진에 로모 효과까지 넣었다. 좋은 사진 많은데 컴퓨터에 옮겨 놓은게 어째 요리 포스팅 하려고 모아둔 음식 사진뿐이라;;  게다가 이 라볶이는 내가 한 것도 아니고 룸메가 해준거 ㅎㅎ

엄마랑 평생 같이 살다보니 요리해 먹을 일이 별로 없다가 엄마가 골프에 중독되고 나서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집에 없어서 그 때부터 뭔가를 조금씩 해먹기 시작했는데, 보통은 막걸리 안주로 쏘야, 갖가지 전 종류, 아니면 주로 김치를 이용한 요리들이었다. 여기서는 주로 파스타나 소세지를 이용한 요리를 해먹는 중인데 지겨워서 이젠 여러가지 새로운 요리를 시도하는 중. 조만간 한꺼번에 포스팅 할 예정이다. 먹는 얘기는 그만 하고..

**
예전부터 내 연애이론은 하나였다. 주는 만큼 받는다는거. 상처를 받으면 딱 그만큼 다른 누군가, 혹은 당사자에게 다시 되돌려주게 마련이었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 이번에도 역시 어떤이에게 본의아니게 상처를 줌으로써 예전의 그 사람이 날 사랑하지 않았다는 걸 뼈저리게 알게 되었다. 이렇게 하나씩 관계의 매듭을 지어가는 건 나쁘지 않다. 인연은 이별했다며 더이상 보지 않기로 하는 것, 더이상 사랑하지 않기로 하는 약속따위에 끝나는 것이 아니다. 관계는 구비구비 얽혀 있어서 어느 한사람이 매듭을 짓는다고 해서 끝날 수가 없다. 남은 한사람이 매듭을 지어야 비로소 그 관계. 그 인연이 정리가 된다.
 
만으로 꽉 채워 3년. 그 동안 끝났다고 무수히 상상했던 그 관계가 드디어 끝이 났다. 홀가분하지도 않다. 어차피 끝날 것이었으니까.

***
일은 무척 재미있다. 요거트를 만드는 것도 재미있고, 요거트를 받고 활짝 웃는 사람들의 모습은 질리지도 않고, 게다가 같이 일하는 코워커들이 다 너무 웃겨서 바보같은 농담따먹기를 하며 시간을 함께 보내는데 가끔은 머리가 아플 정도로 웃는다. 하지만 파트타임이라 버는 돈으로는 생계비만 겨우 충당할 정도라서 세컨잡을 구하고 있다. 며칠 전에는 홀리스터에서 인터뷰를 했는데 지원만 하면 다 보는, 그룹 인터뷰였다. 만약에 한국에 돌아가서 취업준비를 한다고 해도, 영어인터뷰에서 절대 쫄 수가 없을 것이다. 정말 대단한 경험이었다. 휴. 결과는 물론 꽝이다. ^^^^

****
요즘 다양한 맥주들을 매일같이 시도해보고 있다. 막걸리만한 술은 없는게 확실하지만, 소주 없는 맥주는 영 물탄듯 맛없지만, 그럼에도 가끔씩 맛난 맥주를 발견한다. 사진의 배경으로 등장하는 뉴캐슬은 요즘 새롭게 떠오르는 별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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